전주시 완산구 효자동에 위치한 전주마트는 지역토종 마트의 대표적 상징이다. 그러나 불과 200여미터 건너 대형 마트인 홈플러스 효자점이 문을 연 직후, 크게 휘청였다. 대대적인 매출 하락은 물론이거니와 고객들의 발길마저 뚝 끊겨 한때 임시 휴업에 들어가기도 했다. 사람들은, 언론은 '대형마트에 밀려 토종기업이 또 사라지는 구나'라고 말했다.
길 건너 대형마트에 지역마트는 '존폐위기'
지역에 기반을 둔 작은 중소업체가 대대적 물량공세와 규모의 경제로 압박하는 대형프랜차이즈, 대형마트를 이겨낼 재간은 없다. 자금에서도, 물량에서도 결코 이길 수 없는 상대다. 그들은 오픈 초기 대대적 할인과 물량공세로 마진을 줄이더라도 모객에 열을 올린다. 단기적인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일단 손님끌기에 열중한다. 대형 프랜차이즈이기에 단기간의 적자는 타지역 매장에서 나오는 이익으로 충분히 메우고도 남는다. 전국 각 지의 매장이 벌어들이는 수익을 신규 매장에 재투자 하는 방식으로 규모를 키워간다. 손님들은 한번 싸고 편하다고 인식한 대형마트에 한번 발길을 들여놓기 시작하면, 습관적으로 그것을 끊기 어렵다. 중소마트는 당연히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이른바 '자본의 논리', 혹은 '규모의 경제'가 갖는 이점이다. 한 두개 매장으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일궈나가는 지역 상공인들이 무슨수로 전국 규모의 수백, 수천억 매출을 올리는 대형 마트를 이길 수 있을까. 규모만 작다 뿐이지 SSM도 마찬가지다. 자금력, 인력, 상품, 유통까지 어느 하나 대기업을 이길 수 없는 소상공인들은 또다시 '마트'라는 분야를 포기하고 요식업, 서비스업으로 반강제적인 업종전환의 위기에 내몰린다.
'다시 일어서겠다'는 전주마트
대형마트 피해의 상징이었던 전주마트가 '한 판 붙자'며 다시 일어서겠다고 한다. 지난 13일부터다. '고객님! 다시 시작합니다!'라는 제목의 전단지를 배포하며 다시금 지역 기업으로 일어서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전주마트는 최근 1천명 한정으로 3만원 이상 구매시 사은품 증정, 일정 금액 이상일 경우 전주시내 무료배달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시민들에게 다시 한번 전주마트 이용을 호소하고 있다.
언론에 따르면 전주마트는 직원들부터가 십시일반 회사를 살려보자는 직원의 의지가 강해 일단 마트 대표와 직원간 임대계약서를 작성하고 향후 자금이 확보되는 대로 돌려주기로 했다고 한다. 현재 문을 연 1층은 물건을 80%이상 들여놓고 설 대목을 대비하며 대형마트와의 치열한 경쟁의지를 다지고 있다고 한다.
<전북도민일보> 기사에 따르면 전주마트 관계자는 "대형마트 입점과 금융권 자금난으로 고생을 했다. 이제는 직원들과 힘을 모아 지역 유통업체의 당당함을 보여주겠다."며 이르면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오픈행사를 가지겠다고 한다.
대형마트와 맞서겠다는 전주마트를 위한 몇가지 생각들
대형마트와 불과 200여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작은 지역 기업이 스스로 일어서겠다고 한다. 우리는 그들을 위해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몇 가지 생각을 해본다.
첫째, 전주마트 애용이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다. 길 건너편에 홈플러스가 입점하기 전까지만 해도 전주마트는 효자동 일대에서 꽤 인기있는 마트였다. 이용자들도 많았고 단골도 많았다. 홈플러스 개장과 동시에 오픈효과에 밀려 큰 타격을 입긴 했지만 아직도 전주마트에서의 경험을 긍정적으로 간직하고 있는 기존 고객들이 있다. 전주마트로서는 그들을 다시 되찾아오는 것이 가장 급선무이겠지만, 전주마트에 대한 애정으로 기존 고객들이 다시 그들을 찾아가주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다.
두번째, 지역기업을 위한 행정차원의 인센티브다. 우리 지역에 대형마트가 문을 열 때마다, SSM이 입점할 때마다 말들이 많지만 결국은 입점한다. 지역 상공인을 보호해야 한다며, 그들을 살려야 한다지만 결국 웃는 쪽은 대형마트다. 지역민 일자리 창출(단지 캐셔나 청소 위주의 비정규직일테지만)이나 지방세 수입 운운하며 결국은 허가가 떨어지고 입점은 이루어진다. 그리고 또다른 마트 주인은 폐업신고를 하고 업종전환을 생각한다.
재래시장을 살리겠다며 명절때 상품권 몇장 구입해주고, 동네마트 살리겠다며 '나들가게' 지원해주는 정도가 고작이다. 전주마트의 노력을 바라보며 "과연 그들이 살기 위해 무엇을 도와주었는가"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들을 위하는 길은 지역기업과 상공인에 대한 인센티브다. 똑같은 상황에서, 대형마트와 동네마트, 혹은 지역마트의 경쟁력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다. 그들의 생존을 돕기 위해선 적어도 지역에 대한, 지역기업에 대한 인센티브가 충분해야 한다. 매출이 떨어지고, 상황이 악화되더라도 스스로 자생력을,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해줄 수 있는 다양한 제도마련이 필요하다.
성공사례 하나쯤은 필요하지 않을까
전주마트의 도전을 바라보며 짐작컨데 그들이 성공할 것이라고 믿고, 응원해주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싶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설마 되겠어?"라고 하는,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것이다. 나는 그들이 성공하길 바란다. 진정 성공하길 바란다. 지금껏 대형마트와 경쟁해서 살아남은 지역 중소마트의 사례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 우리 지역에선 아직 못본 것 같다. 그래서 그들이 먼저 그런 '사례'가 되어주길 바란다.
지역에서 도전해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줄 수 있는 그런 성공사례가 된다면, 그 뒤는 더 쉬워질 수 있다. 그래서 전주마트를 응원한다.
지역에 기반을 둔 작은 중소업체가 대대적 물량공세와 규모의 경제로 압박하는 대형프랜차이즈, 대형마트를 이겨낼 재간은 없다. 자금에서도, 물량에서도 결코 이길 수 없는 상대다. 그들은 오픈 초기 대대적 할인과 물량공세로 마진을 줄이더라도 모객에 열을 올린다. 단기적인 손해를 감수하더라도 일단 손님끌기에 열중한다. 대형 프랜차이즈이기에 단기간의 적자는 타지역 매장에서 나오는 이익으로 충분히 메우고도 남는다. 전국 각 지의 매장이 벌어들이는 수익을 신규 매장에 재투자 하는 방식으로 규모를 키워간다. 손님들은 한번 싸고 편하다고 인식한 대형마트에 한번 발길을 들여놓기 시작하면, 습관적으로 그것을 끊기 어렵다. 중소마트는 당연히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다.
이른바 '자본의 논리', 혹은 '규모의 경제'가 갖는 이점이다. 한 두개 매장으로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일궈나가는 지역 상공인들이 무슨수로 전국 규모의 수백, 수천억 매출을 올리는 대형 마트를 이길 수 있을까. 규모만 작다 뿐이지 SSM도 마찬가지다. 자금력, 인력, 상품, 유통까지 어느 하나 대기업을 이길 수 없는 소상공인들은 또다시 '마트'라는 분야를 포기하고 요식업, 서비스업으로 반강제적인 업종전환의 위기에 내몰린다.
'다시 일어서겠다'는 전주마트
대형마트 피해의 상징이었던 전주마트가 '한 판 붙자'며 다시 일어서겠다고 한다. 지난 13일부터다. '고객님! 다시 시작합니다!'라는 제목의 전단지를 배포하며 다시금 지역 기업으로 일어서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있는 것이다. 전주마트는 최근 1천명 한정으로 3만원 이상 구매시 사은품 증정, 일정 금액 이상일 경우 전주시내 무료배달 서비스를 선보이면서 시민들에게 다시 한번 전주마트 이용을 호소하고 있다.
언론에 따르면 전주마트는 직원들부터가 십시일반 회사를 살려보자는 직원의 의지가 강해 일단 마트 대표와 직원간 임대계약서를 작성하고 향후 자금이 확보되는 대로 돌려주기로 했다고 한다. 현재 문을 연 1층은 물건을 80%이상 들여놓고 설 대목을 대비하며 대형마트와의 치열한 경쟁의지를 다지고 있다고 한다.
<전북도민일보> 기사에 따르면 전주마트 관계자는 "대형마트 입점과 금융권 자금난으로 고생을 했다. 이제는 직원들과 힘을 모아 지역 유통업체의 당당함을 보여주겠다."며 이르면 이번주부터 본격적인 오픈행사를 가지겠다고 한다.
대형마트와 맞서겠다는 전주마트를 위한 몇가지 생각들
대형마트와 불과 200여미터 떨어진 지점에서, 작은 지역 기업이 스스로 일어서겠다고 한다. 우리는 그들을 위해 과연 무엇을 할 수 있을까. 몇 가지 생각을 해본다.
첫째, 전주마트 애용이다. 너무나 당연한 이야기다. 길 건너편에 홈플러스가 입점하기 전까지만 해도 전주마트는 효자동 일대에서 꽤 인기있는 마트였다. 이용자들도 많았고 단골도 많았다. 홈플러스 개장과 동시에 오픈효과에 밀려 큰 타격을 입긴 했지만 아직도 전주마트에서의 경험을 긍정적으로 간직하고 있는 기존 고객들이 있다. 전주마트로서는 그들을 다시 되찾아오는 것이 가장 급선무이겠지만, 전주마트에 대한 애정으로 기존 고객들이 다시 그들을 찾아가주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다.
두번째, 지역기업을 위한 행정차원의 인센티브다. 우리 지역에 대형마트가 문을 열 때마다, SSM이 입점할 때마다 말들이 많지만 결국은 입점한다. 지역 상공인을 보호해야 한다며, 그들을 살려야 한다지만 결국 웃는 쪽은 대형마트다. 지역민 일자리 창출(단지 캐셔나 청소 위주의 비정규직일테지만)이나 지방세 수입 운운하며 결국은 허가가 떨어지고 입점은 이루어진다. 그리고 또다른 마트 주인은 폐업신고를 하고 업종전환을 생각한다.
재래시장을 살리겠다며 명절때 상품권 몇장 구입해주고, 동네마트 살리겠다며 '나들가게' 지원해주는 정도가 고작이다. 전주마트의 노력을 바라보며 "과연 그들이 살기 위해 무엇을 도와주었는가"하는 생각을 해본다. 그들을 위하는 길은 지역기업과 상공인에 대한 인센티브다. 똑같은 상황에서, 대형마트와 동네마트, 혹은 지역마트의 경쟁력 차이는 하늘과 땅 차이다. 그들의 생존을 돕기 위해선 적어도 지역에 대한, 지역기업에 대한 인센티브가 충분해야 한다. 매출이 떨어지고, 상황이 악화되더라도 스스로 자생력을, 경쟁력을 키울 수 있도록 지원해줄 수 있는 다양한 제도마련이 필요하다.
성공사례 하나쯤은 필요하지 않을까
전주마트의 도전을 바라보며 짐작컨데 그들이 성공할 것이라고 믿고, 응원해주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싶다. 아마 대부분의 사람들은 "설마 되겠어?"라고 하는, 부정적인 시선으로 바라볼 것이다. 나는 그들이 성공하길 바란다. 진정 성공하길 바란다. 지금껏 대형마트와 경쟁해서 살아남은 지역 중소마트의 사례를 찾는 것이 쉽지 않았다. 우리 지역에선 아직 못본 것 같다. 그래서 그들이 먼저 그런 '사례'가 되어주길 바란다.
지역에서 도전해도 '할 수 있다'는 메시지를 전해줄 수 있는 그런 성공사례가 된다면, 그 뒤는 더 쉬워질 수 있다. 그래서 전주마트를 응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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